하고싶은 세상이야기

터키의 리라화 폭락..그 원인과 그에 따른 여파는?

333a 2021. 11. 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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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준 23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내각회의 직후 진행한 연설에서

“금리(인하) 정책이 물가상승을 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옹호했다.

터키의 금리인하 정책

2021년 터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시행
9월 19% → 18%
10월 18% → 16%
11월 16% → 15%

3달 연속 금리를 인하시킨 모습.

 


터키 중앙은행이 이 같이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시행한 것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압박 때문인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높은 금리를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며 적개시하였고,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반발하는 인사들을 해임하거나 교체시켜버리는 등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올라 수입이 줄고, 수출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적자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리라화의 가치는 다시 오르고 수입물가도 안정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금리인하의 선순환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터키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는 성장에 있다. 고금리와 저환율의 악순환 대신 투자와 생산, 고용,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주장하였다.

 

 

이러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설 이후 리라화의 가치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장중 달러화 대비 15% 가량 하락해 1달러에 13.44리라까지 치솟았다. 

 

이에 FT(파이낸셜 타임즈)는 “리라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면서 “지난 2018년 터키의 외환위기를 넘어선 하락세”라고 설명하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한 신념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금리인하정책은 터키경제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에 논리적 결함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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