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이낸스나 바이비트같은 선물 거래소에서 매매를 할 때 상승률 순위권을 보면 하루에 몇십퍼, 많이 오르는 건 100% 넘게 급등하는 알트코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이런 생각들이 든다.
"이야... 이거 이렇게 급등했다가 수십퍼 내려가는걸 공매도로 먹으면 대박칠 수 있을 것 같은데?이거 고점 물고 숏치면 대박이다."
"업비트에서는 이미 급등해버린 코인은 손가락만 빨면서 구경해야 되는데... 그러다가 못참고 진입하면 바로 물려버리던데 여기서는 공매도하면 되는거 아니야? 내가 진입하면 꼭 내려가더만!"
이런 생각들이 이어지며 급등코인을 공매도하면 수십퍼센트가 내려가 거기에 레버리지가 곱해져 단번에 수백퍼센트의 수익을 챙기는 행복회로를 돌리게 된다. 달콤한 상상이다. 하지만 이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버린다면? 정신차릴 새도 없이 돈이 마구 갈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왜 그런 것일까? 왜 실현 불가능한 것일까?
그건 바로 당신이 했던 생각 중에 절대로 실행할 수 없는 행동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알트코인이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갈 지, 어디가 고점인지 알 방법이 없다. 단지 행복회로 속에서 그려 놓은 이상적인 차트대로 흘러가줄 것이라는 착각을 할 뿐이다.
여기 몇가지 알트코인 차트를 가져와보았다.
이 코인은 단 이틀만에 200퍼센트가 넘게 올랐다. 3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차트는 숏을 치면 초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코인은 200퍼센트 넘게 상승하고도 3일간 상승만 하는 중이다. 3달러에서 공매도를 잡았으면
다음날 레버리지 3배 위로는 모두 청산당하는 것이다.
다른 코인 차트도 보자.
여기 또 다른 코인은 0.1달러 부근에서 횡보를 하다가 갑자기 하루만에 250퍼센트 가량을 급등했다.
0.25달러까지 올라왔다가 0.177달러 부근까지 내려온 상황. 처음 살펴본 코인대로면 한번의 급등만으로는 상승이 끝나지 않으므로 저점이 생긴 것 같으니 진입을 해볼만 하다?
당신은 언제 오를지 모르는 이 차트를 버틸 수 있는가?
돈이 들어간 상태라면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알트코인의 등락은 순전히 세력의 마음이다.
'내려주니 개미들이 상승 끝난 줄 알고 공매도 포지션을 많이 들어왔네? 죽어봐라.'
→ 다시 수십퍼 급등.
반대로 개미들의 여론이 상승에 올라타자는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면?
→ 계속 올라가려던 척 해주다가 수십퍼센트 떡락청산빔.
'오, 이제는 알트코인을 급등시켜도 개미들이 올라타질 않네?'
'오, 가격을 조금 하락시켜서 상승이 끝난 척을 해도 오히려 매수를 잡네?'
'매수를 한다? 가격이 조금 내려왔어도 아직 하늘 꼭대기급인데? 고맙다.'
→ 그대로 가격박살.
세력들이 개미들을 가지고 노는 방법은 이밖에도 수도 없이 많다.
조금 더 머리 쓸 줄 안다 하는 소수의 개미들은 무지성 개미들이 저러고 있는 동안 기다리고 있다.
'그래그래, 치고 받고 실컷 뒹굴어라. 나는 방향이 확실히 정해지면 들어갈련다'
시간이 지나니 정말로 때가 온 듯, 오르락내리락 무빙하며 미친 좀비처럼 급등하던 차트가 어느순간 힘이 빠진 듯 비실거리며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이거다! 진짜 이거다!' 하며 진입.
개미들이 승리한 것인가? 수십퍼센트의 수익이 나고 있다.
차트는 올라갈 힘을 잃은 듯 못 올라오고 있다. 개미들은 승리를 확신한다.
'그래! 기다렸다가 진입하면 될 줄 알았다니까?'
축하한다. 여기서 포지션을 정리하고 나간다면 개미들이 승리한 게 맞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미들은 그러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알트코인에서 레버리지를 땡겨 선물거래를 하는 개미들은 욕심이 그득하고 시드가 부족해서 한탕치기 대박을 노리는 개미들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시드가 충분한 '사람'은 알트코인으로 선물거래를 할 이유가 없어서 하지 않는다. 변동폭이 심하고 분석할 수 없는 코인에서 레버리지를 땡겨서 매매하는 것은 돈을 갖다 버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전이 급한 것도 아니라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메이저코인에서 여유을 가지고 분석을 하며 매매를 하면 된다.
하지만 돈이 없고 조급한 욕심 많은 개미들은 간만에 찾아온 승리에 더욱 욕심이 나 뇌가 녹아버린다.
'이야, 이정도 평단가면 인생 숏자리인데?'
'여기까지는 이제 평생 다시 못올라올거야.' 등의 확증편향에 사로잡히기 시작하고 머리속에선 이미 포지션 잡은 알트코인의 종말과 수백, 수천퍼센트를 먹고 코인매매 초대박사례로 이름을 떨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코인이 시간을 두고 또다시 급등할 수있다는 경우의 수는 완전히 배제한 채로.
자신이 포지션을 잡은 순간부터 더이상의 상승은 없을 거라는 똑같은 실수, 똑같은 착각, 똑같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누구처럼? 무지성 개미들이 했던 것 처럼.
수익에 눈이 멀어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게 된 순간부터 그들은 더이상 똑똑한 개미가 아닌 똑같은 무지성 개미인 것이다. 똑같이 착각하고 똑같이 상상 속의 행복한 이상적 차트를 그리며 욕심을 부리다가 본전도 찾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급등 알트코인 매매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이유는 바로 우리의 욕심 때문이다.
욕심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욕심에 눈이 멀어 생각이 편협해진다.
과한 욕심을 안내면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욕심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애초에 알트코인을 건드리지 않는다.
욕심 많은 사람이 크게 한탕하고 싶어서 알트코인을 건들고,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욕심을 한 수 접고 메이저코인에서 천천히 분석을 바탕으로 매매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돈버는 전략임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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